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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천만개의 별빛 2017. 10. 10. 12:03




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 경주 핑크뮬리를 찾아갔습니다.

아들과 함께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서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경주에 들어서니 도로는 이미 주차장으로 변해있었고

 차를 돌려 나갈까 고민하다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교촌 마을에 주차를 해놓고 1km정도의 거리를 걸어가니 저 멀리 핑크빛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습니다.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핑크빛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사진에서 보던것과 똑같은 핑크빛 물결을 보는 순간

“와~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색이 조금씩 달라보이기도 해서 참 신기했어요.

핑크가 주는 편안한 느낌과 함께 몽환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핑크뮬리~ 정말 최고!!!’라는 표현이 딱 맞는것 같았어요.


저에게 능력이 있었다면 눈으로 보이는 그 느낌까지 최대한 담아보고 싶었지만

사진으로 담기에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떤 한계가 있었어요.

지금이 핑크뮬리가 최상의 상태로 보이는 시기인것 같아

비록 북적이는 인파로 혼잡스럽기는 했지만 가보길 잘한것 같아요.

혹시 경주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첨성대 옆 핑크 뮬리 군락지를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예쁜 핑크뮬리가 안겨주는 예쁜사진 몇 장 올려볼게요~




















핑크뮬리를 보며 마음의 힐링을 한 뒤 주위를 돌아봅니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전해주는 기운과 함께 우뚝 서 있는 첨성대



생태터널과 함께 야생화 단지가 넓게 펼쳐져 있었는데

아쉽게도 야생화를 즐기기엔 시시적으로 조금 늦은것 같았어요.











핑크뮬리를 맘껏 즐긴 후 교촌마을로 돌아가면서 바라본 왕릉들~

이름난 관광지답게 잘 다듬어진 모습을 보니 든든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한산해질때쯤 여유롭게 다시 한번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국도를 따라 내려오다가 늦은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삼릉을 찾아갔습니다.

경북 경주시 배동 73-1



낮동안 잘 참아주던 비가 한두방울 내리기 시작했고

잠시 걸어 올라가는 그 길이 정말 운치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해, 가보지 못했던 윤건릉길이 이럴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경주 배동 삼릉은 사적 제 219호로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제53대 신덕왕,

그리고 제 54대 경명왕의 무덤이 한 곳에 모여있어 삼릉이라 부른답니다.




한적하고 고요하게 느껴지는 왕릉 주위의 소나무 길을 걸으며

마음의 정화까지 곁들인 참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