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굴비 고추장 무침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지나간 사진을 들춰보던중
잊고 있었던 사진 한 가지가 눈에 띄네요.
얼마전에 만들었던 보리 굴비 고추장 무침이었어요.
그때는 얼굴도 보기전의 예비 며느리가 집으로 보내준 보리 굴비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잊어버리지않고 뒤늦게라도 포스팅을 하게되어 참 다행이라 생각을 하며
은승이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ㅠㅠ.
재료 - 보리굴비, 계피, 고추장, 마늘, 부추, 조청, 통깨, 참기름
▼ 예쁜 은승이가 보내준 영광 보리 굴비 입니다.
꽤 큰 사이즈의 보리 굴비라 깜짝 놀랐던 기억도 나구요~
▼ 보리 굴비는 많이 건조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쌀뜨물에 1시간 정도 불려주었습니다.
▼ 가위로 지느러미를 제거 했구요~
▼ 비늘도 깨끗하게 벗겨주었습니다.
▼ 깨끗하게 씻은 굴비는 냄비에 한 컵 정도의 물을 넣고
통계피 한 두 조각과 맛술을 조금 넣어준뒤
채반에 올려 쪄야 합니다.
너무 오래 찌게되면 살이 풀어져서 지저분하게 되니까 10분 정도로~
▼ 구운 굴비를 먹고 싶을때는 찐 굴비를
팬에 다시 한번 더 구워주면
쫄깃한 식감의 짭쪼롬한 보리 굴비 구이를 먹을 수 있어요.
가끔씩 속이 좋지 않을때 녹차 우린 물을 밥에 부어 보리 굴비를 얹어 먹으면
속도 편안해지고 한층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이번엔 보리 굴비 고추장 무침을 하기위해 쪄낸 굴비를
한 김 식힌 다음 가시를 빼고 살만 발라냈어요.
▼ 보리 굴비 살에 부추(잔파), 마늘, 고추장, 조청을 넣고 살살 버무려 줍니다.
▼ 마지막으로 통깨와 참기름을 살짝 넣고 마무리 하면
달콤 짭쪼롬한 보리 굴비 고추장 무침이 완성 되었습니다.
▼ 가끔 적당한 반찬거리가 없을땐 냉동실에 비축해두었던 비상 식품으로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낼때,
그리고 맛있게 잘~~~ 먹었다는 한 마디 말을 들을때가
주부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는것,
그 사람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뜻이겠죠.
함께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