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리다...밥상

보리굴비 고추장 무침

천만개의 별빛 2017. 7. 11. 18:28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지나간 사진을 들춰보던중

잊고 있었던 사진 한 가지가  눈에 띄네요.

얼마전에 만들었던 보리 굴비 고추장 무침이었어요.

그때는 얼굴도 보기전의 예비 며느리가 집으로 보내준 보리 굴비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잊어버리지않고 뒤늦게라도 포스팅을 하게되어 참 다행이라 생각을 하며

은승이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ㅠㅠ.


재료 - 보리굴비, 계피, 고추장, 마늘, 부추, 조청, 통깨, 참기름



▼   예쁜 은승이가 보내준 영광 보리 굴비 입니다.

꽤 큰 사이즈의 보리 굴비라 깜짝 놀랐던 기억도 나구요~



▼   보리 굴비는 많이 건조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쌀뜨물에 1시간 정도 불려주었습니다.



▼   가위로 지느러미를 제거 했구요~



▼   비늘도 깨끗하게 벗겨주었습니다.



▼   깨끗하게 씻은 굴비는 냄비에 한 컵 정도의 물을 넣고

통계피 한 두 조각과 맛술을 조금 넣어준뒤

채반에 올려 쪄야 합니다.

너무 오래 찌게되면 살이 풀어져서 지저분하게 되니까 10분 정도로~



▼   구운 굴비를 먹고 싶을때는 찐 굴비를

팬에 다시 한번 더 구워주면

쫄깃한 식감의 짭쪼롬한 보리 굴비 구이를 먹을 수 있어요.

가끔씩 속이 좋지 않을때 녹차 우린 물을 밥에 부어 보리 굴비를 얹어 먹으면

속도 편안해지고 한층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이번엔 보리 굴비 고추장 무침을 하기위해 쪄낸 굴비를

한 김 식힌 다음 가시를 빼고 살만 발라냈어요.



▼   보리 굴비 살에 부추(잔파), 마늘, 고추장, 조청을 넣고 살살 버무려 줍니다.



▼   마지막으로 통깨와 참기름을 살짝 넣고 마무리 하면

달콤 짭쪼롬한 보리 굴비 고추장 무침이 완성 되었습니다.



   가끔 적당한 반찬거리가 없을땐 냉동실에 비축해두었던 비상 식품으로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낼때,

그리고 맛있게 잘~~~ 먹었다는 한 마디 말을 들을때가

주부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는것,

그 사람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뜻이겠죠.

함께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