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좋은 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김정운, 그리고 쓰다
천만개의 별빛
2016. 7. 8. 14:19
책 선택에 앞서 제목부터가 강렬하게 느껴져 조금 망설여졌다.
격하게 외로우면 그만큼 힘들어질것 같아 결코 동의할 수 없었던 까닭에...
지나고보니 어이없는 에피소드로 끝난 일이었지만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하며 실망과 허무함까지 동시에 느끼며
고민했던 시간.
그때의 내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어줄 것 같은 마음에 선택을 하고는
잠들지 못하는 늦은 시간까지,
또 어떤날은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창밖이 뿌옇게 밝아오는 날도 있었다.
50줄을 넘은 나이에 책 읽는다고 밤을 새웠다고 말하면 믿어줄 사람이 있을까?
문화심리학이라는 딱딱한 느낌과는 달리 숨은 그림찾기처럼
곳곳에 웃음을 자아내게하는 글들도 꽤 있었기에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렇다고 결코 가벼운 책은 아니었다.
생활속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방식 또한
책과 친해질 수 있었던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이
술~술(?)읽어나갈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미술 분야에서는
생소한 단어를 하나하나 검색해가며 알아나가던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중 한가지였다.
책을 덮은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
편안하고 많이 웃으며 여유로운 삶을 살자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좋은 책 한 권으로 마음까지도 부자가 된듯한 뿌듯한 느낌 또한
덤으로 얻어지는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