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다...퀼트, 재봉틀

커튼 만들기, 책방 레이스 커튼 만들기

천만개의 별빛 2016. 6. 10. 11:03


집에서 오로지 혼자만 차지하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인 책방에

산뜻하게 변화를 주기 위해  원단 시장인 부산 진시장으로 나섰습니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예쁜 원단이 너무 많아서

겁도 없이 이것저것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자꾸만 생겨요.

한번 쭈~욱 훑어보고는 마음에 드는 원단을 결정한 다음

창 크기를 말해주니 알아서 잘라주더라구요.

이것저것 한참을 더 구경하다가 조금 늦은 시간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며칠 후, 드디어 커튼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얇은 원단이라서 재봉틀 대신 손 바느질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하늘거리는 꽃무늬 원단을 보니

올 여름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것 같아요.



아래 원단은 주름을 잡아서 바란스를 만들 생각입니다.  



길이를 조금 길게 만들고 싶었는데 원단이 모자라네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도무지 답이 안나와서

결국 창 길이보다 조금 더 길게 만들 수 밖에 없었어요.

크기에 맞게 자른 다음 두 번 접어 말아서 드디어 손바느질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손바느질이 힘이드네요. 

얇은 레이스라서 만만히 봤다가 손도 아프고 괜히 고생만 한것 같아요.  



바란스 주름을 풍성하게 만들고 싶었지만 이  원단 또한 넉넉하지가 않았어요.

계산을 잘못했나봅니다ㅠㅠㅠ.



생각만큼 풍성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으니 되는대로~~~



커튼봉 대신 핀으로 고정시킬거라서 커튼과 바란스를 연결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공주풍의 커튼이 드디어 완성이 되었습니다.




두꺼운 커튼을 걷어낸 책방.

역기 휑~한 느낌이 나네요.



혼자서 낑낑대며 핀을 꽂다가 결국 옆지기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어요.

왜그렇게 핀이 안들어가는지요~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어요.



창 길이보다 조금 더 길게 만든 레이스 커튼.

그래도 없는것 보단 훨씬 더 나은것 같네요 ㅎㅎㅎ.



자투리 원단으로 양쪽으로 커튼을 묶어줄 고리도 두 개 만들어서 고정시킨다음

살짝 묶어주었더니 이게 더 예쁜것 같아요.

초보가 겁없이 도전했던 레이스 커튼 만들기

어떤가요, 나름 예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