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메기탕, 시원하고 깔끔한 물메기탕
찬바람 부는 12월부터 제철인 물메기.
예전엔 너무 많이 잡히고 못생겼다고 버렸다고 하는데
요즘엔 시원한 맛에 반해서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물메기를 가지고 시원한 물메기탕을 끓였습니다.
김치를 넣고 끓이기도 하고 고춧가루를 넣어서 끓이는 방법도 있지만
물메기 자체의 깔끔한 맛을 위해 멍주는 맑은 국으로 끓여먹는걸 선호한답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물메기로 맑은 국을 끓여보겠습니다.
재료 - 물메기, 무, 콩나물, 미나리, 대파, 국간장, 새우젓
조금 늦은 시간.
갑자기 커다란 봉지를 들고 집으로 찾아오신 아주버님과 형님.
낚시 갔다가 물고기는 못잡고 대신 물메기와 소라가 싱싱해보여서 사왔다고 하셨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가시고 남은건 물메기를 손질하는 작업이...
비늘을 긁어내고 내장까지 제거한다음 겨우 손질해놓은 물메기.
껍질까지는 차마 못벗긴채 이번엔 껍질채 끓이기로 했어요.
손질까지 끝낸 상태로 사오면 편리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힘겨운 손질법이 따르기도 하네요.
냄비에 다싯물을 끓일동안 무를 얇게 저며놓고 미나리, 콩나물, 대파를 손질해 놓았습니다.
다싯물을 끓인뒤 재료는 깔끔하게 건져낸다음 밑간을 살짝 해준뒤
무를 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물메기와 콩나물, 다진 마늘을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한 소큼 더 끓인뒤
새우젓으로 모자라는 간을 해주시고 나머지 재료를 살짝만 더 익혀주시면
시원하고 깔끔한 물메기 탕이 완성되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점점 따끈한 국물이 필요할것 같은 날,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국물중 한가지가 물메기탕인것 같아요.
비린맛도 전혀 없고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먹을 수가 있어서
생선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올 겨울엔 물메기탕으로 한번 준비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