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리다...밥상

꼬막 무침

천만개의 별빛 2014. 12. 16. 11:37

 

 

잔뜩 흐린 하늘을 닮은건지 무거운 기운이 뭉쳐져 있는듯한 마음을

추스리려 애쓰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는 시간입니다.

이런 날, 하얀 눈이라도 펑~펑 쏟아져서 눈꽃송이 하나하나에

흐린 마음을 담아서 훨훨 날려버리고 환~하게 웃고싶은 마음이지만

그건 단지 희망사항에 그치고말것 같네요.

흐린 하늘이 사라지고 밝은 햇살이 비치듯 

믿고싶은 마음 그대로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하루가 되도록

생각을 가다듬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도록 애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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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나갔다가 싱싱해보이는 꼬막이 있어서 조금 사왔습니다.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서 이듬해 봄까지가 제철인 꼬막이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맛이 있을때죠.

꼬막에는 칼륨과 철분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서 빈혈에도 효과적이고

베타민 성분이 혈압을 안정시켜주고

숙취해소와 해장용으로도 좋고 따라서 간에도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단백질,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으로

균형있는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 몸에 좋다고 하니 많이 드시면 좋을것 같아요.

손질하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운 단점이 있지만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면 그정도쯤이야 얼마든지 감내할수 있겠죠.

 

 

 

시장에 나갔더니 맛있게보이는 해산물들이 풍성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펼쳐져 있던 좌판의 모습입니다.

 

 

 뻘 속에 있던 꼬막이라서 소금물에 넣고 해감을 시켜주었습니다.

 

 

한 두 시간 해감시킨 뒤 껍질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기위해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를 했습니다.

 

 

물이 끓을동안 꼬막에 얹을 양념도 만들어보겠습니다.

집간장과 진간장을 1:3정도의 비율로 넣고 고춧가루, 마늘과 잔파,

사과효소(설탕), 통깨, 참기름을 넣었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해놓은 꼬막을 넣고

한쪽 방향으로 살살 저어주다가 입이 몇개 벌어지기 시작하면

바로 채반에 부어서 식혀주면 된답니다.

 

 

조금 큰 건 한쪽 껍질만 제거한 상태로 양념을 끼얹어 줄거고

작은건 껍질을 모두 떼내고 그대로 양념으로 버무려주면 되겠죠.

 

 

접시에 예쁘게 돌려담으면 맛있는 꼬막 무침이 완성이랍니다.

꼬막 자체에 약간 간이 되어 있는 상태라서

간장양념을 많이 짜지않게  만드는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인것 같아요.

통통하게 살이오른 꼬막으로 겨울철,

잃어가는 입맛을 되찾아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