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대구 지리탕 끓이기
아주아주 화창하고 하늘도 깨끗한 늦가을 금요일이네요.
좋은 아침, 좋은 친구와 그간 못다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헤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인지 마음이 더 편안해진것 같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준비를 해봅니다.
이번엔 속까지 시~원하게 풀어줄 대구탕을 올려봅니다.
올해는 대구가 유난히 많이 잡힌다고 하더니
비싼 몸 값 자랑하던 지난해와는 달리 가까운 마트에 가도 손질해놓은
생대구가 많이 나와있더라구요.
생대구로 끓여먹는 대구 지리탕으로 다가올 겨울도
든든하게 대비를 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재료 - 생대구, 무, 콩나물, 두부, 다싯물, 대파, 미나리, 소금, 새우젓
손질해놓은 대구를 사와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핏물이 완전히 없어질때까지 깨끗하게 씻어야 잡냄새가 없어진답니다.
다싯물 만들어놓은것이 있어서 여기에 나박썬 무를 같이 넣고
먼저 끓여주어야겠죠.
무와 두부, 대파를 손질 해놓았습니다.
물이 끓으면 씻어둔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열어둔채로
한번더 끓여줍니다. 콩나물은 뜨거운 물에 넣으면 비린내도 없고
그리고 반드시 뚜껑을 열어둔채로 끓여야 한답니다.
콩나물이 살짝 익었을때 대구대가리를 넣고 끓이면
국물이 많이 우러나온답니다.
다시 물이 끓으면 나머지 대구를 넣고 익혀줍니다.
나머지 재료를 넣고 한번더 끓여주고 모자란 간은
새우젓을 넣고 심심하게 끓이면 시원한 대구지리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배추뽑으러 밭에 갔다가 싱싱한 미나리가 많이 자랐기에
뜯어왔더니 마침 대구탕에 요긴하게 쓰이네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마지막에 미나리를 넣고
불을 꺼주시면 된답니다.
흰살생선이 비린내가 없고 깔끔하게 먹을수가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대구지리는 한번에 많은 양을 끓이기보다는
조금씩 바로바로 끓여먹는게 더 맛있게 먹을수 있는 비결인것 같더라구요.
국이 있어야 밥을 먹는 옆지기도 이렇게 대구지리만 있으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식탁에 앉으니 올 겨울도 대구소비에
일조를 하게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