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설렘

기장 토암 도자기공원을 찾아서

천만개의 별빛 2014. 8. 19. 14:38

 

 

무료한 날, 옆지기와 기장 바닷가쪽으로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나간길에 겸사겸사 없는일도 만들어서 볼일도 보고 날씨도 서늘해서

나들이하기 좋은날 바다도 실컷 보다가 언젠가 인터넷으로 본 적이 있는

토암공원(토암 도자기공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끔씩 지나다니던 길 가까이 있더군요.

도자기로 전시를 해놓은 공원인줄 알았는데 식당도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궂은 날씨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지 않고 조용하게 둘러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많은 정성을 들인 흔적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위쪽으로 올라가니 너무도 많은 토우(흙으로 만든 인물상) 인형들이 

하나같이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르는듯 하여 기분이 조금 이상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두다 귀여운 표정이어서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모두가 입을 모아 환영의 인사라도 하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입구부터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이렇게 인형들이 있네요.


 

담 밑까지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조금 윗쪽으로 올라가니 엄청 많은 토우들이 있네요.


 

머리위로는 구멍이 뻥 뚫린채 저마다의 표정으로 서서

무슨 말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향해 쓴소리를 하는걸까요?


 

산쪽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도 이렇게 많은 토우들이..


 

 

 

여기가 토우를 구워내는 가마인것 같더라구요.


 

“토암 고 서타원 선생의 도자기요업으로 생전 선생의 소망인

복합문화 쉼터로 자리매김하고자 작업터와

작품전시 및 차와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작업실도 보여서 잠깐 들어가보았더니 흙먼지가 가득한곳에

사진도 여러장 걸려 있었습니다.

여기서 체험활동도 하는것 같더군요.


 

작업실 안에도 많은 토우들이 있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만 된다면 한번 만들어보고싶은 마음도 들만큼

토속적이고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예쁜 토우 도자기 공원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