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리다...밥상

쫀득하고 바삭한 감자전 만들기

천만개의 별빛 2014. 8. 13. 23:01

 

 

 

 

하루를 마감하는 조용한 저녁시간입니다.

내가 보낸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가만히 되돌아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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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날씨가 종일 계속되고 심심한 시간에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돌아올

아이들을 위해 냉장고를 털었습니다.

감자 몇개와 부추, 고추...

 

부추전을 구울까...하다가 감자전으로 메뉴를 결정했습니다.

오늘같은 날 잘 어울릴 쫀득쫀득, 바삭바삭, 고소한 감자전.

채소가 없을경우엔 그냥 감자만으로도 맛있게 구워 먹을수가 있답니다.

 

재료 - 감자 3개, 부추 조금, 청홍고추 1개씩. 소금, 부침용 기름

 

 

감자는 껍질을 까고 강판에 갈아주었습니다.

기계의 힘으로 쉽게 갈수도 있지만 이렇게 강판으로 갈아서 만드는게

훨씬 더 맛있다는 나름의 믿음으로 항상 이렇게 강판으로..

하지만 자칫잘못하다가는 손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셔야합니다.

 

 

망에 넣고 물기를 꼭 짜주어야 합니다.

 

 

감자에서 나온 물과 건더기를 분리를 해놓고

물은 그대로 두면 전분이 가라앉으므로 윗물은 따라버리고

 가라앉은 전분을 건더기랑 잘 섞어주면 된답니다.

대신 이 작업까지는 조금 서둘러서 준비를 해놓아야겠죠.

 

 

그릇에 감자 건더기와 가라앉은 전분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뒤

부추를 잘게 썰어넣고 청홍고추도 동그란 모양대로 잘라서 넣어주었습니다.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을 넣고

약간 도톰하게 펴서 약한불에서 구워주면 된답니다.

 

 

노릇노릇하게 익었으면 뒤집어서

반대쪽도 다시 한번 익혀주면 되겠죠.

 

 

조금 굵은 감자 3개를 갈았더니 전이 두 개가 나오네요.

두 장이면 먹기에 충분하답니다.

오늘은 쫀득쫀득, 바삭바삭, 고소한

감자전 익는 소리가 퍼지는 멍주네 저녁식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