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멍주
일상속에서...
천만개의 별빛
2014. 7. 15. 18:10
오전부터 내릴듯 말듯 망설이기만 하더니
기어이 빗줄기가 후둑후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산없이 나간 아이들의 분주한 발소리가 동네를 소란스럽게 만들고
그 와중에도 집안으로 들이치는 비 냄새가 참 좋다.
인생 60, 아니 요즘은 80인가...
마지막에 돌아보면 인생이라는
잠깐 동안의 즐거운 소풍을 나온것일텐데
즐기기보다는 늘 행복이라는 단어에 허기져하며,
내가 가진것에 대해 부족해하며.
사랑에 집착을 하며 살아가는게
대부분이 느끼는 마음이지 싶다.
믿음이란 단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며
어디까지가 믿음이고 어디까지가 이해심이고
어디까지가 인내심인지 스스로와 타협을 해야했던 날.
하늘가득 덮여있는 검은 구름만큼이나 어둡기만 했던...
비가 내리고 난뒤 다시 깨끗하게 맑아진 하늘이 보이듯이
내일은 환~하게 개인 하늘을 볼 수 있을거라고 믿으며
헝클어지고 어지럽혀진 하루를 잘 다독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