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리다...밥상

초계탕 만들기

천만개의 별빛 2014. 7. 14. 13:17

 

 

오랜만에 쨍~한 햇살이 비치는 날,

햇살이 아까워 혼자 분주한 시간을 보낸 날입니다.

여기 남쪽지방도 이제부터 여름더위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덥고 긴 여름을 힘있게 잘 보내기위해는 

 맛있는 보양식도 가끔씩 챙겨 드셔야겠죠.

일주일만에 오는 옆지기와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만든 초계탕.

여름이면 가끔씩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그동안은 옆지기가

닭껍질을 벗겨주어서 훨씬 편하게 했는데

이번엔 직접 껍질을 벗기려니 그 작업이 무지무지 힘들었습니다.

껍질벗긴 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된 날.

비록 껍질벗기는 과정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은 언제봐도 행복하답니다.

울엄마가 식당을 했으면 대박났을거라는 아들의 말에

어느 정도 그 맛을 짐작하시겠죠?

더위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보양식 초계탕,

만드는 법을 올려보겠습니다.

 

초계탕 재료 - 닭 1마리, 파프리카(빨강, 노랑색), 오이, 적채, 국수,

연겨자, 국간장, 식초, 키위, 참깨, 소금, 매실청

 

 

마트에서 중간 크기의 닭을 구입했습니다.

 

 

껍질에서 기름기가 많이 나오므로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서 만들었습니다.

작년엔 닭가슴살을 사와서 삶아봤더니 국물이 그렇게 진하게 나오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껍질벗기는 일이 힘들더라도 한마리 통째로 사용했습니다.

 

 

겨우 겨우 껍질을 벗긴 후 ㅠㅠㅠ.

 

 

끓는 물에 닭을 넣고 5분정도 삶아서 기름기를 조금 더 제거해주었습니다.

 

 

냄비에 닭이 잠길만큼의 물을 붓고 닭을 넣은 뒤 곁들여진 한약재를 같이 넣고

마늘과 생강, 양파를 넣고 센불에서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올 정도로 푹 삶아주었습니다.

 

 

닭을 삶을 동안 야채도 채를 썰어서 준비를 해놓고,

 

 

삶아진 닭은 건져 식힌후에 살을 발라서 국간장과 마늘을 넣고

밑간을 살짝 해놓았구요,

 

 

깨끗하게 걸른 육수에 통깨와 키위를 넣고 곱게 갈아놓았습니다.

나중에 고운체에 걸러서 식혀놓은 닭국물에 섞어주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춘뒤 연겨자와 매실액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간을 해서 차게 보관했다가 먹으면 된답니다.

 

 

그릇에 야채를 보기좋게 담은 뒤 가운데 밑간한 살을 올려놓았구요.

 

 

국수를 삶아서 곁들여 얹어놓았습니다.

 

 

국물은 냉장고에 넣고 차게 해놓았다가 드셔도되고

냉동보관을 잠시 해서 살얼음이 낄 정도가 되면 부어주면

시원하게 먹을수가 있겠죠.

며칠후에 다가오는 초복을 맞아 늘 먹는 삼계탕 대신

시원하게 먹는 초계탕으로 준비를 해서 

가족들의 건강까지 챙겨보는것도 참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