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리다...밥상

다시마 두부말이 (쫄깃하고 고소한 맛)

천만개의 별빛 2014. 7. 4. 22:14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저녁시간입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오는지 창밖만 바라보고 서있다가

늦어질것 같은 느낌에 마음 편하게 포기를 하고는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서운하고 얄미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어느정도 연륜이 쌓인 주부들은 남편이 밖에서 먹고 들어오는 날이

제일 좋다고들 하던데 집밥을 먹이고픈 와이프 마음도 모르고...

 

일주일만에 옆지기가 집에 오는 날,

집떠나 고생이라는 어떤이는 닭이라도 한마리 푹~ 고아 주라는데

멍주가 못먹는 탓에 삼계탕이 아닌

나름 이것저것 신경써서 맛있는 저녁상을 준비를 해놓았지만

얼굴만 살짝 비치고는 피치못할 약속이 있다며

일찍 들어온다는 약속에 보내주기는 했지만

저 역시 썩 유쾌하지는 않네요.

식탁가득 차려놓은 저녁을 아이와 둘이서 먹다가

문득 드는 서글픈 생각...

 

오늘은 신경써서 준비한 저녁 메뉴중 하나였던

 다시마 두부말이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재료 - 다시마, 두부, 청고추, 당근, 빨간양파, 표고버섯, 소금, 초고추장

 

 

 

빨간양파와 불린 표고, 당근, 풋고추를 잘게 다져놓았습니다.

 

두부는 물에 한번 삶아서 마른 행주로 물기를 꼭 짜서

으깨놓았습니다.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야채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볶아주다가

두부를 넣고 수분을 날리는 느낌으로 한번 더 볶아주었습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다시마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를 했구요,

 

다시마위에 볶아놓은 재료를 김밥 싸듯이 펴놓고 돌돌 말아주었습니다.

 

 

잘 말아놓은 다시마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접시에 담고

초고추장을 살짝 끼얹어주시면 맛있는 다시마 두부말이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두부의 고소한 맛과 다시마의 쫄깃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을 곁들여 먹으니

몸이 건강해지는 신호가 마구마구 와닿는

느낌좋은 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