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리다...밥상
빨간 열매가 탐스러운 앵두로 만든 쥬스
천만개의 별빛
2014. 5. 22. 18:21
햇살 따끈해지는 이맘때면 빠~알갛게 익어가는 예쁜 앵두.
시간을 잘 맞춰 간 덕분인지 커다란 나무에는 알맞게 익은 앵두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습니다.
가지를 대충 잘라주면서 땄더니 한 바구니가 넘었네요.
바쁜 시간탓에 한 바구니만 들고 와서 동생네랑 나눠먹고
남은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앵두음료를 만들었습니다.
시원하게 보관했다가 얼음 몇 개를 동동 띄워서 주면
우리 가족들 모두가 좋아하는 건강음료가 되어준답니다.
도시로 나왔다가 건강문제로 다시 돌아간 아버지 고향.
좋지않은 몸으로 봄이면 묘목시장으로 다니시며 이것저것
과실수를 자꾸만 사서 심으시던 아버지.
그 나이에 어떻게 관리할려고 자꾸 심느냐는 엄마말에
우리가 없어도 이 나무가 있으면 자식들이 누구라도 찾아오지 않겠느냐며
허허 웃으셨다는데...
이렇게 빨갛고 탐스러운 열매가 달려있어도 하나 드실수가 없는 현실이
마냥 안타깝기만 합니다.
높게 달린 가지는 잘라서 하나하나 따서 먹으면서
신기해하던 우리 아들.
먼지를 없앤다고 살짝 씻었습니다.
두꺼운 냄비에 앵두를 넣고 물을 2컵 정도 붓고
한 번 끓인 뒤 꿀을 반 컵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알맹이 그대로 곱게 갈았더니 부드럽게 되었네요.
바구니에 부어서 씨를 걸러낸 모습이네요.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해서 먹으시면 된답니다.
앵두는 포도당과 과당이 주성분이며 사과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고
식이섬유소인 펙틴이 들어있어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