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 자전기길 -물금에서 원동으로 이어진 데크길의 산책
화창한 오후,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바람쐬러 나간길에
가까운 물금 자건거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잠깐의 외출길에 나섰습니다.
물금에서 이어진 길로 강위에 데크로
원동까지 쭉~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물 문화관 옆 자전거길 인증센터.
빨간 부스가 강을 배경으로 운치있게 서 있었습니다.
황산강 베랑길 안내도, 베랑길이란 벼랑길 방언이라고 하네요.
원동으로 이어진 강위에 아름답게 조성된
데크길로 접어드는곳이랍니다.
조금 쌀쌀한 날이었고 평일이라 그런지 평소와는 다르게
아주 한산한 모습이더군요.
덕분에 여유롭게 걸으며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이강에도 원동에서 구포시장까지 물건들을 실어나르던
작은 돛단배들이 다녔다고 하더군요.
가끔씩 저렇게 자전거길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더군요.
몇 년만 젊었더라면 자전거 타는걸 배워서(?)
한바퀴 쭉~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른쪽으로 보이는 기찻길, 조금 더 기다렸다가 기차가 지나가는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부실한 몸으로 추운데서 기다리기가 힘들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경파대에 대한 설명이 잘되어있습니다.
옛부터 이곳은 경치가 뛰어나서
선비들이 풍월을 읊었다는 곳이라고 합니다.
용화사 아래쪽에 세워진 안내판.
이 길을 내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길이라는것이
느껴지는듯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차가운 강바람을 뒤로한채 나오다가 노오란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 있더라구요.
하루를 마감할 즈음의 저녁시간,
헤어짐을 아쉬워하듯 슬프게 내려앉는 노을을 남겨두고
잠시동안의 나들이를 마무리하며 돌아왔던 예쁜 자전거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