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영양밥, 무굴밥, 굴무밥
유리창에 와닿는 화사한 햇살에 마음까지 환~해지는 휴일이었죠
늦은 아침까지 게으름을 피우다가 가족들이 다 모여있을때
깔끔하게 대청소까지 마치고 감사의 표시로 저녁은 맛있는 특별식(?)을 준비해 봅니다.
가을에 밭에서 캐와서 봉지에 꽁꽁 묶어서 보관해온 무와
통영에서 택배로 선물받은 싱싱한 굴을 넣어서 무굴밥, 굴무밥으로...
해산물을 좋아하는 식구들이라 다들 맛있게 잘 먹어줘서 그저 고마울따름이죠
굴이 몸에 좋다는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고콜레스테롤 식재료라서 부작용이 온다고 하네요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것 같아요
굴도 굵은 소금으로 살살 주물러가면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씻어서 준비를 하구요,
쌀은 씻어서 30분 이상 불려놓고 무도 적당한 크기로 채를 썰어서 쌀위에 올려놓습니다
무채가 너무 굵어도, 가늘어도 식감이 좋지 않으니까 적당한 굵기로 썰었습니다.
냄비 밥을 할때는 쌀과 물의 비율을 1:1 로 하지만 무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물의 양을조금 적게 잡으셔야 됩니다.
밥을 하는동안 맛있게 양념장도 준비를 해놓았답니다.
집간장과 진간장을 1:3정도의 비율로 잡으시고 마늘, 잔파, 통깨, 참기름 그리고 사과액기스도
1 티스푼 정도 넣어주었어요.
양념장도 그때그때 바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데 많이 해놓고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으니 그 맛이 떨어지더라구요.
중간불에서 밥을 하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10분정도 더 두었다가 불을 끄고 다시 10분정도 뜸을 들이면 맛있는 냄비밥을 드실수가 있답니다.
소화가 잘 안될땐 밥을 노릇노릇하게 눌려서 쌀뜨물을 받아놨다가
푹 삶아먹으면 구수한 그 맛 또한 일품이랍니다.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저는 겨울이면 거의 아침마다 숭늉으로 밥을 대신한답니다.
속도 편안하고 소화도 잘되는것 같아서 참 좋더라구요.
넓은 그릇에 적당량의 밥을 퍼서 양념장을 얹어서 쓱쓱 비벼 먹으니
깔끔한 맛에 애들도 좋아하는 겨울 별미 음식으로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