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원어시장 다녀온 날
부산 인근에 위치한 용원어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거의 40분정도 걸리는 곳이라 자주는 못가고 가끔씩 가보는 곳.
조금 흐린 날씨였지만 조금 있으면 다가올 울랑이 생일을 맞아
이것저것 준비를 해놓을겸 나들이에 나섰답니다.
재래시장 어딜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진해에 있는 용원어시장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가득...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들이 가득해서
다니는 동안 눈이 동그래지더라구요 ㅎㅎㅎ
쭉~ 펼쳐놓은 물건들도 많이 보이네요.
이곳은 싱싱한 회를 직접 장만해서 파는 곳이랍니다.
대구가 제철인 요즘, 어딜가나 이렇게 말려놓고 있는 대구들이 보이더군요
바닥에 펼쳐져 있는 생대구들
올해는 대구값이 많이 내렸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마리당 가격이 제법...
시원한 대구탕을 해먹기 위해 욕심 안부리고 딱 한 마리만 샀어요.
생일날 미역국을 끓이기위해서 조개살과 생새우, 그리고 부침개에 들어갈
홍합과 냉동보관할 생굴까지...
울랑이 좋아하는 쭈꾸미도...역시나 비싸요 .
이 날은 1kg에 2만원...
조개구이용으로 마련된 가리비와 키조개, 새우...
팬에 소금깔고 구워먹으면 최고인 새우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끝내주는 새조개...
대게, 홍게보다 훨~~씬 더 맛있는 털게들도 보이네요.
그리고 살이 두툼한 삼천포 쥐포
고향이 서부경남쪽이라 그런지 어릴적부터 많이 먹었던 쥐포...
사실은 이게 제일 욕심났는데ㅎㅎㅎ.
생각보다 많아져버린 장바구니를 들고도 신나게 구경했던 진해 용원어시장
볼거리, 먹을거리도 풍성하고 좋은데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한참을 걸어야하는
불편함이 가장 문제인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주부라서 그런지 역시 시장구경이 제일 재미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