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설렘
밀양 연꽃단지
천만개의 별빛
2011. 8. 11. 12:22
사과밭에 갔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일도 못하고
물장난하며 놀다가 오던길에 잠시 들러본 "연화도 연꽃세상"
심청이가 잔뜩 웅크린채로 까무룩 잠들어있을것 같았던 분홍빛 연꽃과
스님들의 발우공양속에나 어울릴법한 새하얀 연꽃,
아직 채 피지도 못하고 여리디 여린채,
빗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있는듯한 꽃몽오리들을 둘러보며
잠시나마 일탈에서 벗어나 후련해지는 마음으로 둘러본 연꽃구경이었네요.
작년에 가봤던 연극촌옆 연꽃단지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잘 지어진 흙집과 주변에 이것저것 신경쓴 흔적들이 많이 보여서
실망스럽지는 않았던, 비록 끝물이라서 연꽃이 많이 져서 아쉬웠지만,
은은한 연향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비가 오는데 우산을 쓰고 다니며 구경한게
결코 후회스럽지는 않았던 나들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