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다...텃밭

빨간 양파 수확

천만개의 별빛 2011. 6. 28. 16:01

 

 

 

지난 가을에 호기심과 재미삼아 심어본 빨간양파를 수확했습니다.

거름도 제때못주고 그 흔한 화학비료도 한 번 안줬네요. 

마을 어르신들은 비료를 듬뿍 줘야 양파가 잘 큰다고 걱정을 하셨지만

적게 먹더라도 친환경, 유기농 식재료를 고집하였기에

걱정반, 호기심 반으로 기다린 끝에 남들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장마 온다는 말에 급히 수확을 하게 되었습니다.

꼬맹이 양파가 반이고 나머지는 그런대로 볼만하네요.

흙에서 쏙쏙 뽑아내니 부끄러워 붉어진 속살을 드러내는 얘들과 감격적인 첫 대면을 하게 되었답니다. 

일반 양파보다 약간 매운맛이 더 있긴 하지만

요즘 해먹는 요리에서 색감을 내기 위해 빠지지 않고 늘 쓰고 있답니다. 

빨간 양파는 황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가 되어 있고

심장병, 고지혈증, 고혈압, 혈액순환, 콜레스테롤 제거에도 탁월하다고 하니까 많이 먹어야겠어요. 

내년에 좀 더 많이 심어서 빨간 양파즙을 내어 먹어야겠어요. 

짧게 살더라도 끝까지 건강하게 살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