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다...텃밭

삶을 잠시 되돌아 보게 하는 접시꽃

천만개의 별빛 2011. 6. 18. 11:57

 

 

 

 

작년에 옆지기 회사에서 나온 꽃씨가

고객님들께 드리고 남은 게 조금 있어서 밭 가장자리에 뿌렸더니

늦게 뿌려서 그런지 꽃을 보지도 못하고 한 해가 지나버렸어요.

내내 아쉬운 마음에  내년에는 조금 일찍 뿌리자고 말을 했었는데

올 봄엔 일찍 고개를 내밀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얘들이 진짜 신기했는데

벌써 이렇게나 이쁜 꽃을 보여주네요. 

무지해서인지 접시꽃이 일년초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너무도 탐스럽게 피고있는 꽃들이 이뻐서 카메라에 담아봤어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살면서 나름 감성적으로 풍부하게 살아온것 같고

도종환님의 시도 한 번씩 읖어보고 살았는데 가까이서 본 접시꽃의 매력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면서 저물어가는 인생의 한 페이지에 서서

긴 한숨을 쉬어보며 잠시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