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의 우아함 -뮈리엘 바르베리-

 

 

* 우리가 잡을 줄 몰라서 영원히 무 속으로 사라져버린 그 최고 최상의 기회들...

 

*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모든 것은 제때에  온다...

 

* 절의 이끼위의 동백에 의해 열렸던 행복한 괄호가

세상의 적나라함 속에서 희망없이 닫혀버리고,

이 모든 추락의 암울함이 내 쓴 마음을 갉아먹었다.

 

* 권태는 어느날 단조로움에서 탄생했다.

 

* 내부에 적합한 것에 대한 앎이라는 닻을 내리고 있다.

 

* 초연한 위엄을 가진 나무들

 

* 삶이 인간에게 더 "수월" 하게끔 다져놓은 이 모든 오솔길을 걸은 적이 없었다.

 

* 숭고함의 한가운데에 스스로 아주 하찮음을 느끼는 것

 

* 움직이지 않는 먼지들을 쓸어내면서 영혼을 끝없는 숨결 같은 존재로 만든다.

 

* 시간 속에 있는 시간 밖이다.

 

* 갑자기 내가 즐거움 없는 현실로 돌아온 낡은 물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 내 영혼의 요동을 느끼는 자비로운 영혼이다.